경북도동물위생시험소는 16일 성주 한우 농가를 마지막으로 도내 모든 한·육우 및 젖소 농가에서 소 브루셀라병이 종식됐다고 밝혔다.  소 브루셀라병은 Brucella 균에 의해 발생하는 제2종 법정가축전염병으로 소 등의 가축에 유산과 불임을 유발하고 한번 발생 시 근절이 어려워 농가에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야기하는 질병이다.  또한 소 결핵병과 마찬가지로 사람에도 감염되는 대표적인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전 세계적으로 발생해 세계동물보건기구(OIE; Office International des Epizooties)에도 주요 관리 대상 가축질병으로 등재돼 있다.  경북도에서 소 브루셀라병은 지난 2000년 통계작성 이후 꾸준히 발생해 왔으며 특히 2016∼2019년에는 `전국 1위의 소 브루셀라병 발생지역`이라는 오명을 얻었으나 동물위생시험소에서는 매년 실시하는 일제검사의 내실화, 발생농장에 대한 3년간 중점관리 및 관할 시·군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 등 브루셀라병 근절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또한 소 브루셀라병 발생이 확인된 경우 `결핵병 및 브루셀라병 방역실시요령`에 따라 △감염소 살처분 △함께 사육된 소에 대한 여러 차례에 걸친 추적 검사(최초 확인 검사, 30~60일 간격의 재검사, 6개월 이후 최종 검사) △인근 500m내 위치한 농장 사육소 전두수에 대한 모니터링검사를 통해 확산 방지에 철저를 기해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지난 2020년을 기준으로 경북도 브루셀라병 발생이 감소세로 돌아섰고 올해에는 소 브루셀라병 청정화라는 열매를 맺게 됐다.  이번 경북도 소 브루셀라병 청정화는 전국 최다 발생지역이라는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발생농장에 대한 철저한 사후관리와 일제검사 확대, 각 축산농가의 방역수칙 준수 등 민·관이 함께 이뤄낸 성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장영우 기자ycyw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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