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는 지난 16일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영천 한방·마늘 산업특구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시는 이날 특구 경과보고 및 설명회를 갖고, 생산·유통·식품·6차산업 등 각 분야별 주체 총 14명으로 운영위원 위촉해 특구추진단을 발족하며 기념 현판식을 진행했다.
영천시와 추진단은 앞으로 국비 공모사업의 활발한 유치와 민간투자 확대를 이끌 계획이다.
(재)산업경제발전연구원 용역에 따르면 한방·마늘 산업특구 지정으로 생산·소득 유발 효과는 888억원, 고용 창출 유발 효과는 74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마늘분야 특구 주체 양성 △마늘 도매시장 개설 △마늘주아종구 R&D센터 건립 △한방·마늘 결합 기능상품 개발 △마늘 브랜드 개발 등 특화사업 추진과 특구 홍보, 기업 규제 개선·애로 지원 등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주아종구는 마늘쫑안에 있는 주아를 생육해 2년간 키워서 종자로 만든 것인데 바이러스에 강해 병해충이 없고 마늘 크기가 15%정도 증대된다.
시에서는 12억원을 투입해 10㏊ 이상의 주아종구 산업단지를 조성해 2년째 재배하고 있으며 주아종구를 영천 마늘 특화 브랜드로 만들어 차별화를 꾀할 방침이다.
영천시는 민선7기 시장핵심공약사업으로 `영천 한방·마늘 산업특구`를 추진했으나 인근 의성·창녕군이 마늘특구로 이미 지정돼 신규 특구 지정이 불가능했고 의성·군위군과 함께 공동특구 만들려고 했으나 시·군 간 입장 차이로 무산됐다.
하지만 지난해 2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제안으로 기존 한방특구에 마늘 분야 특화사업 및 규제 특례 사항을 추가하는데 성공해 신규 지정과 동일한 혜택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최기문 시장은 "영천 마늘의 경쟁력을 전국 최고로 키워,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식열 기자jsy929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