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산내면에서 지난 16일 올해 첫 모내기가 시작되는 등 본격적인 모내기 준비가 시작된 가운데 주낙영 시장이 농가를 방문해 영농 준비에 힘을 보태며 농가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산내면 이상목 농가는 이날 외칠리들 2.6ha 농지에서 모내기를 실시했다.
올해 경주 지역 모내기 면적은 약 1만 1600ha에 쌀 생산량은 6만t으로 예상되며, 첫 모내기를 시작으로 6월 초순에 모내기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심은 벼는 지난달 14일에 파종한 벼로써 품종은 해담벼와 설향찰벼이다.
해담벼는 빠른 수확이 가능하고 병해충에 강하며 특히 밥 맛이 좋은 것이 특징이고 설향찰벼는 구수한 누룽지 향기가 나는 찰벼로 일반 쌀과 섞어 밥을 하면 맛이 일품인 품종이다.
이상목씨는 개인도정 시설과 `신라향미쌀`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가지고 있으며 매년 8월 조기 수확을 통해 추석 전 햅쌀을 생산해 경주몰, 산내농협마트, 식당, 소비자 직거래 등 전국으로 판매해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씨는 올해 80t 정도
의 쌀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날 주낙영 시장은 안강 산대리 소재 벼 육묘장을 방문해 볍씨 파종작업을 함께 하며 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주 시장이 방문한 안강그린육묘장은 588㎡ 규모의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육묘 2만8000상자 80㏊ 분량을 파종하고 있다. 이날 7000상자 파종을 완료했고 내달 중순에 모내기 작업을 실시해 10월 중순에 수확할 예정이다.
시는 생산비용과 인력 절감을 위해 벼 육묘장 설치와 개보수 지원, 각종 농기계 지원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매년 사업비 27억원(상토 14억원, 처리제 13억원)을 투입해 9748㏊ 규모에 벼 육묘상토 48만포, 육묘처리제 14만5000봉을 지원하고 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