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2024년 추진한 시정 가운데 가장 주목받은 10대 이슈를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 안동시는 ‘백절불굴, 중력이산’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방소멸 위기와 인구감소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바이오·백신산업과 교통인프라 확충, 대규모 축제 성공 등이 두드러진다.▲지방시대 3대 특구 석권과 바이오산업 특화단지 지정
안동시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문화도시, 교육발전특구와 함께 지방시대 3대 특구를 모두 석권하며 지방 균형발전의 선도 도시로 떠올랐다. 기회발전특구를 통해 바이오·백신산업 및 헴프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업 투자 유치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또한, 바이오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선정돼 경북바이오단지와 연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역대 최대의 교통 편의성,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화 사업의 완공으로 서울 청량리와 안동 간 이동 시간이 1시간 40분대로 단축됐다. 이로 인해 수도권과 경북 북부권, 부산을 잇는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며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역 주민 김모 씨(58)는 “안동에서 서울까지 당일치기가 가능해지면서 일자리와 관광 기회가 더 많아질 것 같아 기대된다”고 전했다.▲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148만 방문객 기록
역대 최대 방문객을 동원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대한민국 대표 축제의 저력을 보여줬다. 다양한 탈춤 콘텐츠와 스토리를 활용한 먹거리 등 이색적인 기획이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민생 안정 위한 정책으로 시민 만족도 높여
안동시는 물가 상승과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상수도 요금을 감면하고, 안동사랑상품권 할인율을 20%로 상향 조정했다. 이 정책은 특별재난지역 선포 후 피해 복구와 경제 회복을 위한 조치로, 지역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권기창 시장, "경북 사라질 수 없다"며 통합 반대 강력 성명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에 대해 권기창 시장은 “경북이 대구의 발전 수단으로 전락할 위험이 크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예천군수와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의 부작용을 조목조목 짚으며 경북의 미래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권기창 시장은 “2024년은 안동이 지방소멸 위기에 창의적이고 지속적인 혁신으로 맞선 한 해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더 큰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경태 기자tae666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