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촌교(校村橋) 입구에 인도가 없어 불편을 호소하는 관광객과 주민들이 늘고 있다. 교촌교는 교동과 교촌마을을 연결하는 다리다.
근처에는 전통 한옥마을과 첨성대, 최근 완공된 숭문대 전시관 및 월정교 등 역사적 유적지들이 있어 주말과 평일에도 많은 관광객들과 주민들이 찾고 있다. 그러나 경주 사마소 앞 50m, 교촌교 120여m와 교촌교에서 오릉 방향 100여m 도로 양쪽 모두에 인도가 설치되지 않아 사람들이 차도로 통행하는 실정이다.
특히 전기카트와 오토바이, 자전거 이용자들이 자동차 등과 뒤섞여 통행을 하고 있어 위험한 상황에 노출돼 있다.
이에 한 주민은 "주위 차도에는 인도가 설치돼 있는데 교촌교 입구에만 인도가 없어 자동차를 피해 다니는 관광객과 주민은 아주 위험한 상황"이라며 "도로 옆 주차선을 없애고 인도로 만들어 관광객과 주민에게 안전한 통행로를 돌려 줘야 한다"고 말했다.
제보자 A씨는 몇 해전부터 최근까지 경주시청 홈페이지 시민청원란에 청원의 글을 올리는 등 주민센터와 시청 도로과에 시정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지금까지 시정되지 않아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최근 민원을 확인했으며 긴급 예산을 받을 수가 없어 추가 예산을 받아야하는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했다. 또한 "경기 성남의 정자교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교량 점검 및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교촌마을 방향으로 인도를 내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정비팀과 빠른 논의를 통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수년전부터 인도가 없어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는 민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발 빠른 해답이 나오지 않고 있어 경주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손동현 기자dogh03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