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은 지난 4일 지역 내 초등학생 어린이 12명을 대상으로 어린이농부학교를 개최해 농산물 수확 체험 등 다양한 현장학습을 실시했다.  이번 체험활동에는 어린이와 학부모들에게 땅콩 수확하는 방법과 일반 콩과 다르게 개화 후 수정된 씨방자루가 길게 자라나 땅속으로 파고 들어가면서 땅속에서 꼬투리가 형성되고 열매가 자라는 땅콩의 독특한 생육 과정을 알아보는 등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또한 오이처럼 생겼지만 크기가 더 큰 수세미 열매에서 추출한 섬유질로 주방에서 사용하는 천연수세미 소품 만드는 체험교육을 통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환경친화적인 생활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뜻깊은 시간도 마련했다.  뿐만아니라 40여년 만에 재현된 울릉도 벼농사에 어린이들이 직접 모내기에 참여하고 관찰한 벼에서 수확한 쌀로 만든 떡볶이를 맛보며 맛과 식감 등을 직접 평가해 보는 떡볶이 시식품평회를 곁들여 교육적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와 학부모들은 "어린이농부학교를 통해 농산물 수확 체험뿐만 아니라 우리 밥상에 오르는 농산물들이 농촌을 지키며 사는 농부가 흘린 땀의 결실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김대영 기자gst3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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