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회 9대 개원 1주년이다.  나는 매일 출근하며 경주시 청사에 붙어있는 여러 현수막 문구를 본다. 경주시의 촉진적, 경쟁적, 사명 지향적, 성과지향적, 시스템 인적, 기업가적, 미래지향적 성과 결과물들이 치적으로 바람에 펄럭이고 있는 것을 본다.    지난 6월 한 달간 경주시의회가 2023년 경주시 행정감사를 끝내고 곧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본다. 나는 위험요인이나 취약한 분야의 사업, 파급효과가 큰 사업, 신규 사업이나 공약사업, 부조리와 비능률적인 사업, 부진하거나 중단된 사업, 기초 생활 질서 방치 사업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다. 그리고 과별로 모범사례를 발굴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예산이 부족해 중단된 사업이나 감액된 사업을 살펴서 의회 차원의 예산 지원을 요구하는 측면적 지원을 하려 했다.  시의회의 역할은 조사와 감사 대안 제시다. 그래서 공무원과의 관계는 불가근불가원의 관계로 밀당을 잘해야 한다고 들었다. 나는 천성이 밀당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객관성을 가지고 합리적 이해 선상에서 너도 좋고 나도 좋은 행정감사를 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고 결과를 만들어 내려 노력했다.    경주시 예산 2조원 시대를 열었다. 공무원과 시의원이 노력해 적재적소에 예산을 집행해 살림을 잘 살아서 미래세대를 위한 국가발전과 백년지대계의 지역발전을 위해 일을 해야 한다고 본다.    우리가 그런 것을 실천하려면 전 국민이 청렴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청렴 문구를 보면 성품과 행실이 맑고 깨끗해 재물 따위를 탐하는 마음이 없다는 것을 말한다.    세계 선진국이 청렴을 1순위로 두는 까닭도 청렴이 국가의 경쟁력, 국가의 존속 여부 등에 끼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우리가 청렴도를 높여야 하는 이유다. 각 지자체마다 청렴 현판 제막식, 청렴 실천 캠페인, 청렴교육을 강화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싱가포르는 공무원이 부정하면 3대까지 연좌제를 적용해 공무원을 하지 못하게 법령이 제정돼 있다.  "`청렴`해서 후진국인 나라는 없다".  우리 경주시도 부패 방지, 청렴 법령, 공무원 행동 강령 등의 내용으로 청렴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고 실천하고 있다. 매일 청렴과 마주하면서 업무를 시작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행정감사에서 살펴보니 정부의 각종 보조금이 남발돼 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국민이, 민간인이 부패해 공무원에게 압력을 행사하고 사회단체 보조금, 민간경상 보조사업, 민간 자본보조, 사회복지사업 보조, 비영리민간단체 보조금들을 수급해 편법 지출하면 곤혹스럽다. 부패지수가 높은 나라일수록 내전, 경제 파탄, 공금횡령, 뇌물수수 등 국민들의 삶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고 국가 존속 위기까지 초래되는 것을 보면 청렴이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지를 새삼 느끼게 된다.    한국이 국가채무비율 증가 추세를 이어간다면 그리스나 포르투갈 수준으로 재정 상황이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와 포퓰리즘 남발로 `복지병`을 앓고 있는 일부 유럽연합(EU) 국가들과 같은 길을 걸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재정 적자 감축을 미룰수록 미래의 부담이 늘어나는 만큼 정부 적자에 상한을 두는 재정준칙 도입을 비롯해 재정 개혁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획재정부 산하 한국재정정보원이 공개한 `재정 지속가능성 복합지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중기(10년 후)와 장기(50년 후) 재정 건전성 전망치는 각각 `중위험`으로 분류됐다. 불법 수령, 부조리한 사례를 사전에 차단, 부정부패 방지에 공직자는 물론 온 국민이 앞장서야 하는 이유다. 온 국민이 각자 자기 자리에서 청렴하다면 우리나라는 튼튼하고 강한 나라가 될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생기지 않는다. 즉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생기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게 조직사회에 암묵적으로 퍼져나가면 국가의 미래는 암울해진다는 것을 이번 행정감사를 마치며 느꼈다. 오늘 개원 1주년 충혼탑을 참배하며 국가와 지역을 위해 청렴 정직 성실하게 일을 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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