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을 겪고 난 이후의 북송과 남송을 통해서 문화적 이데올로기를 여실히 볼 수 있다.
정사초(鄭思肖, 1241~1318년)의 노근난(露根蘭)을 통해 "환경은 사람을 낳고 사람의 정신은 예술의 새 물결을 펼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북송대의 원체화풍이 여전히 표현됐으며 산수, 인물, 화조화, 사군자가 각각 영역에 어울려 표현됐다.
남송대에 양해(梁楷)의 목계(牧谿)에 의해서 수묵화법의 거칠고도 단순한, 깊이 있는 사색의 공간이 표현됐다.
수묵 사군자에서 남송 화원화가들과 문인들에 의해 나라를 잃고 정신적 혼돈을 겪은 남송(南宋) 사회환경의 풍요로웠던 지난 세월의 회고와 자연을 향한 위안의 표현을 가늠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