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학교 임상병리학과 김이슬씨가 제52회 임상병리사 국가고시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
김씨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최근 발표한 이번 시험에서 280점 만점에 277점(98.9점/100점 환산 기준)을 획득, 전국 임상병리학과 51개 대학에서 응시한 수험생 2975명 중에서 1등으로 합격했다.
김씨는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아 지난 2022년 대구보건대학교 임상병리학과에 입학해 1학년 1학기 학과 수석을 차지했다. `항상 앞자리에 앉아 수업에 집중했으며 수업 후 이해가 되지 않는 내용은 교수님께 바로 질문하고 복습하며 학업에 임했다`는 그는 학업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다.
수석의 비결로는 학과의 우수한 임상실습 협약기관과 교육 프로그램을 꼽았다. 특히 분자 진단 장비와 자동화 시스템을 접하며 발전하는 기술 속에서 장비로 대체될 수 없는 임상병리사 고유의 전문성과 데이터 활용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만의 전문성을 키워야겠다고 다짐했다.
또 국가시험 준비 과정에서 학과의 맞춤형 특강과 튜터링 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됐다. 외부 강사를 초청해 진행한 국시 특강은 학습의 깊이를 더했으며 `카데바 실습`, `보건통합교육`, `구마모토보건과학대 글로컬 학생 교류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내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며 전공 지식을 넓히고 임상병리사로서의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했다.
김이슬씨는 "신속 정확한 진단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노력하는 임상병리사가 되고 싶다"며 "학과의 전공 심화 과정을 마치고 마이스터 전문기술 석사과정을 이수해 학술 지원 업무나 임상 실험 분야로 진출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구보건대학교 임상병리학과는 10년간 전국 수석 7명과 차석 3명을 배출하며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지난해 국가고시에서 전국수석을 차지한 김이슬씨를 포함해 2022년 만점으로 전국수석을 차지한 김명희·김유림·김신욱·이승민·정영숙·이경환씨 등 우수 졸업생을 배출, 임상병리사 교육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와 함께 210여명의 재학생이 국가고시에 응시하는 대과임에도 불구하고 87.8%의 합격률을 달성하는 등 보건계 명문 학과로서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강두용 기자kwondrumkaka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