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에서 올해 취약계층에 지원한 「AI 스피커」가 한 생명을 구해 화제다. 지난 9일, 안동시에 거주하는 60세 남성이 자택에서 쓰러졌으나, AI 스피커의 이상패턴 감지 기술 덕분에 신속한 구조가 이뤄졌다.해당 스피커는 TV가 장시간 켜져 있는 이상패턴을 관제시스템에 알렸고, 여러 차례 대상자에게 연락했지만 응답이 없자 KT 텔레캅과 안동시 행복설계사가 현장을 방문했다. 먼저 도착한 KT 텔레캅 직원이 쓰러진 남성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으며, 병원으로 이송된 남성은 저혈당 쇼크에서 회복해 현재 건강을 되찾는 중이다.AI 스피커는 단순히 호출에 응답하는 역할을 넘어 TV 시청 패턴 이상을 자동으로 감지해 관제센터에 알리는 첨단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이번 사례는 이를 활용해 한 생명을 구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한편, 안동시는 행복설계사 4명을 배치해 AI 스피커 모니터링과 함께 1인 가구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고립 예방에 힘쓰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AI 스피커 사용자 중 23% 이상이 “오늘 날씨 어때?” 등 일상 대화를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안동시의 권기창 시장은 “발 빠른 대처로 귀중한 생명을 구한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1인 가구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사회적 고립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안동 주민 최모씨(58)는 “AI 스피커가 이렇게 유용할 줄 몰랐다”며 “기술이 사람을 살리는 데까지 발전한 것이 정말 놀랍고 든든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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