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철도인 대경선이 지난 14일 정식운행에 들어간 가운데 구미지역 교통망 혁신의 신호탄이라는 시각이다. 이에 구미시는 13일 사곡역에서 김장호 시장, 윤재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 박교상 시의회 의장, 윤종호·김용현·김일수·황두영 도의원, 장세구·이정희·김춘남·허민근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경선(구미~경산) 광역철도 개통식을 개최했다.
대경선은 209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구미역에서 출발해 사곡, 왜관, 서대구, 대구, 동대구, 경산에 도착하는 노선이다. 기존 경부선의 선로 여유용량을 활용한 지방권 최초 광역철도로 총 61.85㎞를 운행한다.
대경선의 기본요금은 교통카드 1500원이며 10㎞ 초과 시 5㎞마다 100원의 추가요금이 발생된다. 주요 요금은 △구미~왜관 1700원 △구미~동대구 2500원 △구미~경산 2800원이다.
운행 시간은 출퇴근 19분, 평상시 25분 간격으로 평일 100회, 휴일 96회를 운행한다. 또 전국호환 선·후불 교통카드로 30분 이내 환승 및 총 3개의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다.
구미에는 구미역과 사곡역 두 곳에 정차하며 철도개통으로 교통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구미역 인근에는 금오산, 금리단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새마을운동테마공원 등 주요 관광지가 위치해 있어 방문객 유입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대경선 개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새로운 교통 시대의 도래를 반기고 있으며 기업들도 물류비용 절감과 교류기회 확대 등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장호 시장은 "대경선 개통은 철도 접근성 확대를 통해 구미교통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경제와 주민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추가적인 교통망 확충과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의분 기자ub01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