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바일 앱을 통한 걷기 운동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안동시는 낙동강변에 설치된 맨발로도(路道: 모래길, 레드일라이트길, 지압보도, 물길)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올해 5월부터 일반걷기와 맨발걷기에 대한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이날 연구용역의 최종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번 연구는 맨발걷기코스의 운동 효과를 주민들에게 상세히 알리고, 걷기 환경 조성과 실천 운동의 지침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됐다. 실험군과 대조군의 기초체력, 혈액검사, 혈압 등 기초자료를 측정하여 분석이 이루어졌다. 2023년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을 살펴보면, 전국 평균이 25%, 경상북도는 27.4%인 반면, 안동시는 22%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러한 배경에서 연구는 저강도, 중고강도, 중강도의 순서로 진행됐다. 그 결과, 근활성도는 모래〉일반도로〉일라이트〉자갈 순으로 나타났으며, 족저압력은 모래에서 가장 높게 측정됐다. 또한 에너지 소비량에서도 모래〉수중환경〉자갈〉일라이트〉평지 순으로 나타나, 모든 면에서 맨발 모래길의 운동효과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안동시보건소는 낙동강변 5개소에 ‘올바른! 맨발 건강걷기’ 표지판을 설치하여 맨발걷기의 효과를 홍보하고 있다. 또한 2025년에는 국립안동대학교와 관·학 협력을 통해 안동시 만성질환 예방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등 기초건강생활 활성화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남주 보건소장은 “걷기 앱 `워크온`을 통해 지속적으로 건강 안내를 제공하며,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맨발걷기의 운동효과를 알리고 실천하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시민의 건강생활실천 운동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경태 기자tae666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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