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영양교육지원청(교육장 김유희)이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관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1박 2일간 `영양사랑 나라사랑 역사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교육은 대한민국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학생들에게 나라 사랑과 지역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영양교육지원청이 추진하는 특색교육활동 중 하나로,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점진적으로 독립운동사를 학습하도록 설계됐다.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평가가 마무리된 진로연계학기를 활용해 충남 천안의 유관순 열사 기념관, 독립기념관, 서울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등을 탐방했다. 전문 해설사와 연구사의 강의를 통해 학생들은 교실을 넘어선 살아있는 역사교육을 경험할 수 있었다. 탐방에 참여한 홍모 학생은 “천안과 서울까지 이동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유관순 열사의 생가나 서대문 형무소를 직접 방문하면서 교과서로는 느낄 수 없었던 자긍심과 감동을 느꼈다”며 “특히, 영양과 경북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탐방은 단순히 역사적인 장소를 방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탐방과제를 통해 학생 스스로 역사적 의미를 탐구하도록 설계돼 교육적 효과를 더욱 높였다. 특히, 서울 서대문 형무소에서는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정신을 배우며 학생들이 국가와 지역의 가치를 깊이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   김유희 교육장은 “이번 역사탐방을 통해 학생들이 강인한 독립정신을 계승하고 나라와 고장, 나아가 자기 자신에 대한 소중함을 깨달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된 역사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경태 기자tae666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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