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시내버스와 택시 운수종사자의 서비스 수준을 향상하기 위해 친절 인증제를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시민들이 직접 운수종사자의 친절도를 평가하고, 추가 검증을 통해 최종적으로 친절 인증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시내버스와 택시에 대한 불친절과 난폭 운전에 대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접수됨에 따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9년에 도입했던 친절 인증제를 5년 만에 다시 추진한다고 전했다.
이번 용역은 (사)미래도시교통연구원이 맡아 진행하며, 시내버스와 택시기사 총 882명을 대상으로 준법 운행 여부, 시민 참여 설문조사, 친절 사례 제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30명의 친절 기사를 선발할 계획이다.
시민 참여 설문조사는 내년 1월 24일까지 진행된다. 시내버스와 택시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거나 서비스 평가 콜센터(053-815-7857)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설문에 참여한 시민에게는 추첨을 통해 태블릿PC와 커피쿠폰 등 총 500만 원 상당의 경품이 제공된다.
친절 기사로 선정된 운수종사자들에게는 친절 인증 엠블럼, 표창패, 안동사랑상품권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지급될 예정이다. 안동시는 이러한 보상을 통해 운송사업자들 간의 자발적인 서비스 경쟁을 유도하고, 지역 교통 서비스의 전반적인 수준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안동시 강석영 교통행정과장은 “이번 인증제가 시민과 기사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대시민 서비스 수준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 설문조사가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되는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안동시는 이와 같은 노력을 통해 시내버스와 택시 이용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김경태 기자tae666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