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모전동 홈플러스와 한국전력공사 문경지사 사이에는 폭 6m의 소로가 연결돼 있다. 지난 1984년 도시계획이 결정돼 고시되고 도시가 형성되기 전에는 차량통행과 보행에 큰 불편이 없었다.  문제는 시청과 가까운위치인 데다가 주변에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며 상권이 형성됐고 홈플러스까지 입점해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량이 급격히 늘어난 데 있다. 이 위치에는 보행자 인도가 따로 없어 차량과 보행자가 뒤섞여 경적이 울릴 때면 사고위험으로 가슴을 쓸어내리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올해 1월 한국전력공사 문경지사장이 시장님께 부임 인사차 접견실에서 차담을 나눌 때 필자도 배석해 시민들이 늘 사고 위험에 노출돼 우려스럽다는 의견을 나눴다.  한국전력의 입장에서도 반듯한 땅을 분할해 도로로 내놓는 결정이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추진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대지 분할과 공사 과정을 거쳐 반듯한 인도가 완공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서와의 협조로 홈플러스 차량 출구 부분의 안전을 위해서 인도 개설, 반사경 설치 등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준비했다.  문경시와 한국전력 그리고 문경경찰서까지 적극적인 소통과 양보로 이뤄낸 아름다운 결과물이다.  한편 문경여자중학교에서 신원아침도시(아파트)로 가는 모전천 옆길에는 도시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주와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구간이 있어 마치 동서가 단절된 것처럼 보행과 차량 통행이 자유롭지 못했다.  필자가 점촌5동장 시절부터 추진해 온 이른바 장기 미해결 주민숙원 사업이었다. 현재 이 사업은 점촌5동 행정복지센터와 도시과, 해당지역 통장, 토지 소유자들 간의 오랜 협의 끝에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곧 보상과 공사가 마무리돼 시민들이 넓은 도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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