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왕아너스 골프단 소속 루키 홍현지 프로가 정규투어 출전 첫 해에 `S-OIL 챔피언십 2024` 대회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하며 상금순위 39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돌풍의 주역이 됐다.
홍현지 프로는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파72, 675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인 3라운드에서 버디 9개에 보기 1개로 참가선수 중 이 대회 데일리베스트인 8언더파 64타(68-70-64)를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특히 마지막 라운드 14번홀(파5)에서는 드라이버와 세컨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킨 후 세 번째 아이언 샷을 홀컵 1.2m에 붙이는 정확성을 보이며 버디를 낚아채 김수지·마다솜 프로와 함께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로써 홍현지 프로는 지난 대회까지 상금순위 53위로 내년도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상금 5100만원을 추가로 적립, 현재 상금순위 39위에 이름을 올렸다.
홍현지 프로의 상승세는 하반기에 접어들면서부터 무서운 속도로 치고 올라오고 있다.
△대보 하우스디 오픈(9월 20일~22일)에서는 공동 8위 △2024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10월 10일~13일) 14위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2024(10월 17일~20일) 공동 7위 △S-OIL 챔피언십 2024(10월 31일~11월 3일) 공동 3위를 기록하며 최근 4개 대회에서 그 어려운 TOP10에 3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홍현지 프로의 성적이 하반기 들어 상위권을 유지하자 현장에서는 G투어 팬들에 이어 현장에서 홍현지 프로를 응원하는 갤러리도 부쩍 늘어났다.
이날 현장에서 갤러리로 홍 프로와 함께한 표모씨(52·수성구 지산동) "친구들과 제주도에 놀러 왔다가 새로운 추억을 쌓아보자며 의기투합해 대구지역에 연고를 둔 태왕아너스 선수들을 응원하게 됐다"며 "막상 갤러리로 선수와 함께 라운드를 돌다보니 현장의 긴장감 속에서 선수들의 화려한 모습에 빠져들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하루종일 따라다니며 응원해 온 홍현지 프로가 성적까지 좋게 나오니 친구들 모두가 우승한 듯 같이 기뻐했고 내년 시즌이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태왕아너스 골프단의 유지나 프로도 이번 대회에서 합계 9언더파로 공동 16위의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노경원 골프단장은 "지난 2022년 3월에 태왕아너스 골프단을 창단한 지 3년 만에 정규투어 3위의 뛰어난 성적을 내 준 홍현지 프로는 물론 같은 팀 소속의 유지나 프로도 합계 9언더파로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리는가 하면 메이저대회인 한화클래식 2024 대회에서는 공동 14위에 랭크될 만큼 실력이 뛰어나다" 며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 덕분에 태왕아너스 브랜드를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으며 우리 선수들이 매 경기마다 돌풍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KLPGA `S-OIL 챔피언십 2004` 대회는 제주지역에 많은 비 예보로 2라운드(11월 1일) 경기가 취소돼 애초 4라운드(72홀)에서 3라운드(54홀)로 축소됐다.
합계 15언더파로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린 김수지 프로(동부건설)와 마다솜 프로(삼천리)가 두 번의 연장 접전 끝에 마다솜 프로가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강두용 기자kwondrumkaka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