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오는 13일, 14일 경주 코모도호텔에서 경주 낭산 일원의 역사적 가치와 유산을 다양한 시각에서 재조명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라 낭산의 시간, 미래로 잇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서는 신라왕경 핵심유적 중 하나인 `경주 낭산 일원`의 중요성에 대해 다양한 시각에서 탐구하고 낭산 일원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틀간 2번의 기조강연과 10개의 주제발표, 종합토론이 진행되며 첫날(13일)에는 `신라 왕경에서 낭산의 가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신라사에서 낭산의 위상과 의미를 당시 사회와 문화, 종교적 이해를 바탕으로 살펴보는 주보돈 경북대학교 명예교수의 기조강연 `낭산과 밀교의 세계`가 진행된다.
이어 주제 발표에서는 △기록으로 살펴본 낭산의 이미지 △고고학으로 바라본 낭산 △새로운 불교 도상이 모인 곳, 신라 낭산 △낭산 일원의 고환경 연구에 대한 제언 △신라 왕경 핵심유적의 3차원 공간 정보와 사진 및 동영상콘텐츠 기반 디지털 아카이브의 구축과 활용 △낭산 일원의 현황 및 향후 과제 순으로 실시된다.
둘째 날에는 `새롭게 쓰는 낭산 일원의 보존·정비 방향`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역사적 맥락과 중요성을 다시 짚어볼 수 있도록 `신유림(神遊林) 낭산 자락 유적의 진정성`을 주제로 장헌덕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명예교수의 기조강연이 펼쳐진다.
이어 주제 발표에서는 △낭산 일원 사찰 정비·복원 방안 △낭산 일원의 능묘에 대한 조사·정비·활용 방안 △낭산 일원 연구현황 및 보존·정비 향후 과제 △경주 낭산 일원의 유산과 보존관리 방안 순으로 진행된다.
주제발표 후에는 오는 13일 강봉원 국가유산위원장, 14일 장석하 前 경일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자유로운 대담을 주고받는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이번 학술대회는 당일 현장에서 등록 절차만 거치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국가유산청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khs_pr)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시청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지금껏 낭산은 여타 신라왕경유적들에 비해 관심이 부족했다"라며 "이번 학술대회에서 심도 깊은 논의를 통해 낭산이 신라사에서 차지하는 역사적 성격과 의미가 다시금 재조명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