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오대(907~960년)에 발전돼 오던 쌍구법(雙鉤法)의 선(線) 기법을 통한 그림표현은 양나라의 장승요(張僧繇)와 당나라의 양계(楊界) 등에 의해 전승돼 왔다.  오대 시기에 서희가 몰골법(沒骨法)을 표현했으며 손자 서숭사(徐崇嗣)는 서희 화풍을 발전시켜 윤곽선이 없는 먹, 색채의 농담을 표현했다. 이들은 서시파, 야일체(野一體)를 결성해 색채주의 그림 작업의 변화를 가져왔다.  서희 화풍을 이어받아 발전시켜 화(花), 과(果), 초충(草蟲)을 잘 그렸다.  서숭사의 몰골법 계승 발전은 삼종 화풍의 기틀을 다졌으며 꽃과 식물, 곤충, 조류의 표현을 풍부하게 이끌었다.  사군자 채색에서 실질적인 응용과 지성이 농축된 수묵화법을 제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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