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주거 밀집 지역에 위치한 20년 이상의 노후 어린이공원을 새롭게 단장해 주민들의 건강증진과 여가 공간 제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최근 북구 두호동 일원의 두호1∼4 어린이공원을 리모델링하면서 조합 놀이대, 소규모 인조잔디 공간과 농구대를 배치했다.
또한 어르신들을 위한 시니어 운동 시설과 그늘에서 쉴 수 있는 파고라 등을 설치하고 이팝나무, 팽나무 등 큰나무 130주, 팔손이, 나무수국 등 작은 나무 6790주 등 수형이 아름다운 조경수목을 대대적으로 식재했다.
시는 어린이공원 주변 인구분포 현황 및 주민 연령층과 수요를 분석해 기존 획일화된 놀이터를 테마가 있는 맞춤형 공원으로 조성, 주거지역에서 시민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생활밀착형 공원으로서 주민 편의성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포항시 도시공원 199개 중 현재 조성된 지 20년이 지난 노후 도시공원은 약 50여개소다.
시는 최근 4년간 어린이공원 144개소 중 27개소에 약 75억원의 예산을 근린공원 28개소 중 5개소에 대해 약 2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재정비 사업을 완료했다.
올해에는 총 52억원을 투입해 어린이공원 8개소와 공원 내 노후 화장실 교체 등 재정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 2024년도 환경부 주관 `기후위기 취약계층·지역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포항시는 국비 1억5000만원을 포함한 총 3억5000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대잠소망 어린이공원 등 4개소에 고령자, 어린이들이 편안한 휴식처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그늘막을 설치하고 수목 식재 등의 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기후위기 취약계층·지역지원` 공모사업은 폭염, 한파 등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에 상대적으로 대응력이 부족한 취약계층과 지역을 대상으로 인프라 설치 지원으로 기후 안전망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5년에는 남구 오천지역을 포함해 6개소를 대상으로 7억원 규모의 공모사업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노후된 도시공원의 이용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환경 재정비 및 리모델링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시민 눈높이에 맞는 생활 밀착형 공원 조성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자연친화적인 도시환경을 구축하는 데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동현 기자dogh03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