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는 제2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10월 4일~11월 8일) 개막을 앞둔 지난 4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주요 프로그램들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는 정갑균 관장을 비롯해 개막작 `장미의 기사` 지휘자 에반 알렉시스 크리스트와 세계적인 테너 출신의 연출가 조란 토도로비치, 국립오페라단 최상호 단장, 광주시립오페라단 최철 단장 등 공연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했다. 특히 개막작 `장미의 기사`의 `마샬린` 역을 맡은 소프라노 조지영과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창·제작한 `264, 그 한 개의 별`의 `안일양` 역을 맡은 이윤경이 각 작품의 주요 아리아를 연주하며 다가올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 해외 극장과의 교류로 다양한 글로벌 문화콘텐츠 실현-이탈리아 페라라시립오페라극장, 루마니아 부쿠레슈티국립오페라극장 참여  제2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는 이탈리아 페라라시립오페라극장이 제작하고 아시아 초연으로 선보이는 비발디 오페라 `광란의 오를란도`가 무대에 오른다.  올해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지난 2022년부터 지속돼 온 대구오페라하우스-이탈리아 페라라시립오페라극장의 관계를 바탕으로 양 극장의 신규 오페라 프로덕션을 교차해 선보이는 공연으로 의미가 깊다.  특히 `2024년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 국제포럼`과 연계해 국제 행사로서 외연을 확장하고 지속 가능한 공연 예술의 교류를 통해 상호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될 것이다. 또한 대구오페라하우스는 루마니아 부쿠레슈티국립오페라극장과 손잡고 양국을 대표하는 오페라축제에 대한 협업을 이끌어냈다.  이번 축제에서는 루마니아를 대표하는 성악가들이 `푸치니 서거 100주년 기념-갈라 콘서트`를 연주할 예정이다.  오는 2025년에 `에스토니아 사아레마 오페라페스티벌`과 `이탈리아 페라라시립극장`, 2026년에는 `독일 만하임국립오페라극장` 등 유럽 극장으로의 진출을 앞두고 있다. ■ 창·제작 국고 지원 사업 선정작 공연 및 달빛동맹의 문화교류 실현으로 국내 네트워크 구축-국립오페라단과 광주시립오페라단 초청  대구오페라하우스는 국립오페라단과 광주시립오페라단을 초청해 국내의 우수한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 `2024 국립예술단체 전막 공연 유통사업`에 선정된 국립오페라단의 베르디 역작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가 공연된다. 그리고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동맹(대구-광주 교류협약)`의 일환으로 광주시립오페라단이 제작한 `라 트라비아타`가 무대에 오른다.  `제2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주목해야 할 키워드는 창의성·작품성·대중성이다. 이번 축제는 세 가지 키워드를 갖춘 짜임새 있는 구성을 이룬다. ▲ 창의성  이번 축제에서 선보이는 대구오페라하우스 창·제작 오페라 `264, 그 한 개의 별`은 기획부터 쇼케이스와 오페라콘체르탄테를 거쳐 전막 오페라로 공연되기까지 꾸준한 오페라 연구와 개발에 매진해 온 결과물이다. 대중들에게 친근한 역사 속 인물을 오페라와 접목해 선보임으로써 오페라 애호가뿐만 아니라 초심자들에게도 친근하게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리고 지난해에 이어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최대 흥행작인 `장미의 기사`를 한국에서 30년 만에 제작해 대구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바그너 이후 가장 뛰어난 독일 작곡가 슈트라우스의 작품을 대구오페라하우스만의 새로운 연출로 연이어 만날 수 있게 됐다. ▲ 작품성  바로크 음악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작곡가 비발디의 오페라 `광란의 오를란도`가 아시아 초연으로 대구를 찾는다. `광란의 오를란도`는 독일의 바이로이트 바로크 오페라 페스티벌의 참가작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카운터테너와 콘트랄토 등 평소 잘 볼 수 없었던 음역대의 성악가들이 참여하는 무대로서 예술성이 돋보인다.  그리고 국립오페라단이 제작한 베르디 오페라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는 `2024 국립예술단체 전막 공연 유통사업`에 최종 선정, 예술성을 인정받아 이번 축제에 함께한다. `시칠리아 만종 사건`을 다룬 작품으로 베르디 오페라 중 가장 웅장한 서곡과 감각적인 연출로 호평받은 무대를 선사하며 관객들에게 예술적 감각을 고취 시킨다. ▲ 대중성  `삶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시대에 국한되지 않고 언제나 공감을 이끌어내는 소재이다. 19세기 파리를 배경으로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삶에 대한 깊은 통찰과 휴머니즘을 담아낸 오페라계의 영원한 베스트셀러인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가 메인 오페라로서 무대에 오른다.  그리고 토스카, 라 보엠, 나비 부인 등 대중에게 친숙하고 잘 알려진 세계적인 오페라 작곡가 푸치니의 명곡을 만날 수 있는 루마니아 부쿠레슈티국립오페라극장의 `푸치니 서거 100주년 기념-푸치니 오페라 갈라 콘서트`가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대중적인 작품들을 메인 프로그램으로 배치해 관객들이 친근함과 편안함 속에서 오페라의 매력을 한층 더 깊게 느낄 수 있도록 한다. ▲ 콘서트 시리즈 및 특별행사  이밖에도 `프린지 콘서트`,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펀스튜디오 소속 성악가들이 출연하는 영아티스트 오페라 콘체르탄테 `라 보엠&마술피리`, 대구성악가협회 소속 실력파 성악가 50여명이 대거 출연해 유명 오페라 중창, 합창의 무대를 만들게 될 `오페라 갈라콘서트 50스타즈Ⅳ` 등 다양한 콘서트가 마련된다.  그리고 클래식 전문 평론가의 해설을 더한 `프리마 델라 프리마`, 간송미술관과의 협업으로 진행되는 `간송 미술관 토크 콘서트` 등 특별행사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 콜센터(1661-5946), 대구오페라하우스 누리집과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다양한 패키지 할인으로 예매 시 30%의 특별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강두용 기자kwondrumkakao@daum.net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