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일행의 `셀프 초청`에 대한 논란이 연일 뜨겁게 달아오르는 가운데 이번에는 당시 받은 선물이 대통령기록관에 보관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여사가 문 전 대통령과 지난 2018년 7월 인도 방문 당시 인도 측으로부터 받은 선물과 관련해 대통령기록물을 훼손하고 무단으로 반출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18년 11월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 당시 김 여사가 착용했던 블라우스는 4개월 전인 7월에 사비타 코빈드 인도 대통령 부인에게서 선물 받은 사리로 만든 것으로 이는 명백한 대통령기록물에 해당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대통령 기록관은 해당 블라우스를 보관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라며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김 여사는 대통령기록물로 분류돼 보관됐어야 할 블라우스를 제출하지 않고 소유하고 있는 것이 된다.  이 경우 대통령기록물 무단 반출에 따른 책임론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김 의원은 "청와대와 대통령실도 이러한 사실을 몰랐을 리 없다"라고 못 박았다.  실제로 김 의원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지난 2018년 7월 당시 인도로부터 받았던 사리 13세트 중 블라우스로 만들었던 사리를 제외하고는 현재 대통령기록물로 보관 중이다.    김 여사가 블라우스도 대통령기록물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몰랐을 리 없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김 의원은 "공직자가 외국으로부터 받은 가액 10만원 이상의 선물은 신고 후 국가에 귀속시키는 것이 법에서 규정하는 의무"라며 "이를 손상하고 무단 반출한 행위는 현행법을 전면으로 위반함에 따라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또한 민주당을 향해서는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 등 온갖 특검을 우기고 있는데 그에 앞서 `김정숙 특검`부터 하자고 하는 것이 상식이자 순리일 것"이라며 김정숙 여사의 `혈세관광 외유` 및 `대통령기록물 무단 방출 의혹`에 대한 특검을 조속히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