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지난해 국내 기초 자치단체 중 국제회의를 가장 많이 개최한 도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국제컨벤션협회(International Congress and Convention Association, ICCA) 발표에 따르면 `2023년 세계 국가별·도시별 국제회의 개최 실적 순위`에서 경주시가 1위를 차지했다.  2일 경주시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55위의 순위를 기록했고 국내 기초 자치단체에서는 유일하게 ICCA 세계 순위에 진입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일본 히로시마, 태국 푸껫 등 글로벌 도시와 공동 270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순위인 아시아·태평양 지역 62위, 세계 326위와 비교하면 크게 상승한 성과이다.  경주시는 지난해 ICCA 실적 집계 기준 총 7건의 국제회의를 개최했다. 개최된 주요 국제회의로는 2023 원자력산업국제회의, 제24회 국제식물생장물질 학술대회, 제6차 아시아 분말재료 국제학술대회 및 전시회 등이 있다.  이는 지난해 마이스 산업 중장기 종합발전계획 수립 후 국제 마이스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유치 및 개최 잠재 수요를 꾸준히 발굴한 결과이다.  또 보문관광단지 내 반경 3㎞에 집적된 숙박, 회의장 등의 시설 인프라는 물론 1시간 이내 거리에 있는 4곳의 공항과 KTX·SRT의 신속한 철도 등 우수한 교통망도 한몫했다. 여기에 지난 2022년 화백컨벤션센터와 보문관광단지 일원 178만㎡가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오는 2027년까지 법정부담금 감면, 관광기금 지원 등의 다양한 혜택도 더해졌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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