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선도기업 LIG넥스원이 오는 2027년까지 구미사업장에 2000억원을 투자한다. 경북도와 구미시 및 LIG넥스원은 29일부터 3일간 구미코에서 개최되는 `2024 항공방위물류 박람회 개막식`에서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장호 시장, 이건혁 LIG넥스원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00억원을 투자한다는 협약을 체결했다.
LIG넥스원은 정밀 유도무기와 감시정찰, 지휘통제·통신 등 육해공 전 분야에서 첨단 무기체계를 개발·생산하고 있으며 지난 2022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구미사업장에 1100억원을 투자해 현재 시설을 증설하고 있다.
최근 K-방산 외연 확장, 급변하는 세계 안보 정세 등으로 무기체계 수출이 증가하자 LIG넥스원은 구미사업장에 오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2000억원을 추가 투자해 시설 확장과 미래사업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LIG넥스원 구미 하우스에서 양산되는 `천궁-Ⅱ`는 지난 2022년 아랍에미리트(UAE)에 35억달러(4조6200억원), 2023년 11월 사우디아라비아에 32억달러(4조220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해 K-방산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오는 2032년에는 유도무기 분야 세계시장 점유율 27.5%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LIG넥스원의 투자로 구미 방산 혁신클러스터 유치에 큰 동력을 얻었고 그 결과 국내 대기업 방산 분야 추가 투자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경북도는 구미를 중심으로 방산기업의 산업생태계를 확충하는 데 적극 지원해 구미가 글로벌 방산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