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5일은 `스승의 날`로 알려졌지만 `세계 가정의 날`(International Day of Families)이기도 하다. 지난 1993년 국제연합(UN)이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건강한 가정을 위해 모든 사회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제정했으며 우리나라도 2004년 2월 `건강가정기본법`에 따라 세계 가정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했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란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된다는 사전적 의미이다. 가정의 소중함을 나타내는 아주 중요한 단어이다. 그러나 현대사회 가족형태가 변화되고 개인주의 발달로 가정의 소중함을 잊고 사는 사람이 많다.  "가족들이 서로 맺어져 하나가 돼 있다는 것이 정말 이 세상에서의 유일한 행복이다"라는 프랑스 물리학자 퀴리부인의 명언이 있다. 이 명언은 가족 서로의 성장과 발전을 응원하는 역할로 가정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우게 한다.  필자가 소속된 부서(여성청소년계)에서 비행 청소년 대상 상담 결과 대다수 비행 청소년들이 부모의 심한 폭력, 정서적 학대, 이혼, 방임 등을 경험했으며 이러한 가정환경이 실제 강·절도 등 소년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법무부에 따르면 최근 10년 간 소년범의 재범률은 12%로 성인(5%)의 2배가 넘는다. 대다수 소년범죄의 경우 가정환경이 범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가정은 한 개인이 올바르게 성장해 나가는 데 가장 중요한 환경이며 가족 간의 심리적 관계가 얼마나 원만한가에 따라 청소년 비행 증가,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우리경찰은 가정폭력, 아동학대 등 폭력피해자 예방, 재발방지와 청소년 비행예방 선도·보호활동, 유관기관 협업체계 구축 등을 통해 성숙한 시민의식 고취와 건전하고 원만한 가정환경 조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경찰의 노력들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헛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가정의 소중함에 다시 한번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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