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향교에서는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이해 사기진작과 건전한 여가 선용 및 전통문화의 체험기회를 제공하고자 제1회 청소년 과거(科擧) 재현 행사와 청소년 행단음악회를 지난 25일 상주향교 명륜당에서 개최했다.
국가유산청의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으로 추진한 이번 행사는 제1부에서 제1회 청소년 과거재현행사를 명륜당 마당에서 진행했다.
지역 내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생원·진사시와 같이 책문(策問, 생원시)과 시제(詩題, 진사시)로 구분해 실시했다. 책문형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청소년의 실천 행동`이란 주제로 시제는 `어머니`, `사람의 길`이란 주제로 당일 제시해 이상무 전교의 징소리와 함께 90분간에 걸쳐 진행됐다. 심사위원에는 상주문인협회 고문 및 회원들을 위촉해 상주향교 전교 명의의 위촉장을 수여함으로써 인정감과 사명감을 부여했으며 참석한 청소년들은 저마다 도포를 입고 유건을 쓰는 등 조선시대 선비들의 복장으로 경건하게 그동안 갈고 닦아 온 실력을 써 내려갔다.
이어 제2부에서는 청소년 행단음악회를 2시간 동안 개최했다. 오프닝으로 판-앙상블에서 `알프혼 서곡`을 시작으로 상주향교 여성합창단(지휘 장은식, 단장 김진숙)의 공연, 판-안상블에서 홀로아리랑 등 6곡과 아마레-앙상블에서 2곡, 마지막으로 김홍철과 친구들이 팡파레 등 6곡을 공연했다.
우리나라 요들송의 대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홍철과 친구들`을 초빙해 요들송을 들려줘 청소년들에게 멋과 신선함을 제공했다.
제3부인 시상식에서 영예의 갑과 장원은 책문에 상주여고 2학년 김희서 학생이, 시제 갑과 장원은 상주고 1년 정온 학생이 뽑혀 최종수 성균관장상과 함께 부상으로 무형유산 기능보유자가 제작한 수저 1세트를 수여했다. 을과에는 책문 3명에게 상주시장상을, 시제 3명에게는 상주교육지원청 교육장상을, 병과 10명(책문 5, 시제 5)에게는 상주향교 전교상을 수여했으며 부상으로는 전 참가자에게 경전(經典 사서) 1질을 수여했다.
이상무 전교는 "장차 우리 상주를 짊어지고 나갈 청소년 여러분들을 보니 가슴이 뿌듯하다"라고 했다.
임창완 기자changwan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