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주민이 아파트 화재현장에서 할머니를 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27일 경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밤 10시 49께 강동면 유금리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음식물 탄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403호에 거주하던 최용제(사진)씨는 복도에서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나 바깥 상황에 귀를 귀울였다. 아래층 303호 내부에서 나는 문 두드리는 소리임을 감지하고 아래층으로 내려가 연기 및 타는 냄새를 확인하게 됐다.  최씨는 할머니가 문을 열고 나올 수 없는 상황임을 인지하고 즉시 복도 방범창과 유리창을 파괴한 후 실내로 진입해 검은 연기에 갇혀 불안에 떨던 할머니를 구출했다. 할머니는 단순 연기 흡입으로 병원에 이송됐으며 최씨는 다행히 다친 곳이 없어 안정을 취한 후 귀가했다.  최용제씨는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칭찬해주니 쑥스럽다고"고 말했다.  조유현 경주소방서장은 "화재현장에서 이웃 주민을 위해 용기를 낸 최용제씨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경주소방서도 경주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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