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요건 중 하나인 공항시설 및 교통 인프라는 경주가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27일 경주시에 따르면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시 인근에 위치한 김해국제공항과 대구국제공항, 포항경주공항, 울산공항 등 4곳을 모두 활용할 계획이다. 이는 급격한 기상악화나 일정변경 등 상황변화에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  민간공항은 혼잡도가 높아 관리가 어렵지만 울산공항을 제외하고는 3곳 모두 군사 공항을 겸하고 있어 최고 수준의 보안과 안정을 보장할 수 있다.  최근에는 포항경주공항 국제선 부정기편 취항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해 경주 최단거리 공항에서 국제선 운항의 기대감도 드러냈다. 또 지역 내 정상회의 진행이나 숙박시설이 공항에서 30~91㎞로 떨어져 있어 방해가 될 수 있는 항공기 이·착륙 소음으로부터 안전하다. 이동시간도 공항에서 주 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까지 60분 이내 이동 가능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공항시설뿐만 아니라 교통 인프라도 최고 수준이다. 철도를 이용해서는 서울역에서 경주역 간 KTX, 수서역에서 경주역 간 SRT가 2시간 소요된다.  여기에 지역 곳곳에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스마트 횡단보도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교통망을 구축했다.  특히 시는 수송 종합계획을 수립해 입국부터 출국까지 전 과정에 걸쳐 그룹별 수요를 반영해 신속하고 안전한 수송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국토부 자율주행 시범운행 지구로 지정돼 보문호를 중심으로 9.4㎞ 구간 상시 운행하는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경주화백컨벤션센터 1㎞ 이내 4000여대 규모의 모터풀(Motor Pool)도 설치·운영해 신속한 단체 또는 개별 이동 대응에 나선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는 항공, 철도, 고속버스 등 전국을 잇는 입체적 교통망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어 APEC 정상회의 개최에 최적지"라며 "남은 후보 도시 유치설명회 등 남은 일정을 잘 준비해 APEC 정상회의 유치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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