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비전을 수립했다.  경주시는 22일 화랑마을 기파랑관에서 제54회 지구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와 함께 `경주시 탄소중립 실천 선도도시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주낙영 시장과 이철우 시의회 의장, 배진석·최덕규 도의원 및 임활 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과 김항규·최영기·정성룡·김소현 시의원, 환경단체 회원 등 시민 400여명이 참석해 `지구환경과 미래세대를 위해 나부터! 지금부터! 앞장서겠다는 경주시민의 탄소중립 실천` 의지를 선포했다. 특히 참석자들에게 나눠 준 탄소중립약속 배지는 탄소중립 실천의미와 중요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지를 착용한 한 시민은 "탄소중립을 위해 `내가 뭘 할 수 있을까?`하고 생각해 보게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탄소중립은 더 이상 미룰 수도 피할 수도 없는 전 세계적 과제로 주요 선진국들의 탄소중립 선언에 이어 우리나라도 지난 2020년 12월에 `2050 대한민국 탄소중립 선언`을 통해 시대적 흐름에 동참했다. 산업, 에너지, 교통 등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대한민국 2050 탄소중립 비전`의 이행주체인 경주시는 탄소중립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과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날 선포식에서 윤병록 시 미래전략실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전략수립 단계부터 시민의견 수렴, 시민실천운동과 민관산학의 협력체계 수립 등 경주시 탄소중립 추진 과정을 시민들에게 상세히 보고했다.  이번 선포식에서 발표한 17개 기관단체의 국가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 다짐은 경주시의 탄소중립 실천 노력이 꾸준히 이어지기를 바라는 시민들의 큰 응원과 많은 박수를 받았다. 각자의 일상에서 작은 실천을 통해 경주시만의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만들어 보겠다는 경주시의 의지가 참석한 시민들에게 잘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청 어린이집 원아들의 환경노래합창 기념공연은 참석자들에게 즐거움과 함께 미래세대를 위해 어른들이 무엇을 해야 할 지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됐다.  윤태열 경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회장은 "환경오염과 기후재난이 심각해지는 만큼 이에 따른 반성과 경각심도 커지고 있다"며 "경주시의 환경단체들이 힘을 모아서 작은 습관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시장은 "작은 것 하나라도 먼저 실천함으로써 우리 경주부터 변하고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자"며 "오늘 선포식이 자라는 아이들에게 지구촌의 주인으로서 어떤 생각과 의지를 가지고 지구를 잘 지키고 가꿔 나갈지 알려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주시는 △ESG경영 모범도시 실천 로드맵 설정 △2050 탄소중립 실천 선도도시 추진 △경주형 에너지절약 인센티브제 시행 △탄소중립 실천 추진전략 구상 등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를 인정받아 2024 대한민국 파워리더 ESG(환경경영, 사회적 책임, 건전하고 투명한 지배구조) 경영대상, 2024 대한민국 최고 경영대상 ESG경영 부분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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