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판(木板) 조각 기술의 발달은 비단 인쇄문화의 발전뿐만 아니라 전각, 공예, 칠기 등 일상 장식품에서도 섬세하고 입체적 공간감을 보여줬다.
화조화와 초목 등 계절마다 식물들의 특성을 절묘하게 아우르는 모습은 건축에 다양하게 조각된 창문을 통해 볼 수 있으며 이는 중국의 사상과 생활의 미의식이 반영된 독특한 한 부분이다.
사군자의 매, 난, 국, 죽은 목판 조각의 기법을 익힌 예술가들이 많이 증가하면서 일상용품에 매, 난, 국, 죽과 화조화가 조화를 이뤄 목조각 예술에 사군자로 격조 있는 작품을 보여준다.
미술시장에서 수요층이 많아지는 시기였다.
화원화가, 문인화가, 직업화가 등이 미술시장에서 일어난 상업흐름에 함께했다.
중국 역대 서적을 통해서 시대장을 보여주기도 한다.
송대 곽희의 글에서 "시(詩)는 형체가 없는 그림이고 그림(畵)은 형체가 있는 시다"라고 했으며 글과 그림의 조화로운 문인화의 운치가 명대 그림에 녹아있다.
직관적인 사유의 공간이 연출되고 사군자의 미술사적 인식에 사회성이 반영되는 시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