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진 경북도의회 의원은 10일 제34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정부가 외면한 독도영유권 수호 예산을 경북도가 직접 나서서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임기진 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경북도와 대한민국 정부 모두 독도 수호를 포기하는 듯한 안타까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 근거로 경북도의회가 지난 2006년부터 4년마다 꾸준히 독도 현장에서 개최하던 본회의를 이번 제12대 경북도의회에서는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이유로 독도 본회를 돌연 취소한 점을 들었다.
또한 대한민국 정부의 내년도 예산 배정 계획에서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응하고 있는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사업 예산을 올해 20억원에서 5억여원으로 감축, 독도 주권 수호 예산 역시 25% 삭감한 사실 등을 들었다.
이에 대해 임기진 의원은 "독도 수호에 대한 의지는 외교적 관계의 변화에 따라 달라질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독도는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일 뿐만 아니라 독도를 관할하는 경북도로서는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절체절명의 사안"이라며 "경북도가 독도주권수호에 더욱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했다.
임기진 의원은 "경북도의 독도 영유권 수호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명백하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대한민국 정부가 일본과의 외교관계 때문에 독도 관련 예산을 지원하지 못한다면 경북도가 도비를 지원해서라도 독도 주권 수호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했다.
한편 해마다 10월은 독도영토 침탈시도를 명문화 한 일본 시마네현에 대응하기 위해서 경북도가 조례로 정한 독도의 달이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