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경주 황금정원나들이`가 지난 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5일까지 황남동고분군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날 개막식에는 주낙영 시장과 이철우 시의장을 비롯한 시도의원과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에는 꽃 조형물이 전시되는 주제정원, 도시원예와 농업을 소개하는 정원, 시민과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거리공연과 체험부스로 운영한다. 특히 이웃 도시인 포항시가 천만 송이 장미의 도시라는 주제의 포항정원과 경주시민 17개 팀이 참여한 시민정원, 자유의 여신상 정원, 에펠탑 정원, 타지마할 정원, 열기구 정원 등 다채롭고 특색있는 정원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경주시가 야간경관조명을 준비해 밤에도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처럼 `황금정원 나들이`는 단순한 꽃 전시회가 아닌 다양한 원예를 주제로 한 경북도 최초 도시원예 및 화훼와 지역농산물이 어우러진 지역 대표 축제로 평가받는다. 첫 회였던 지난 2019년 20만명을 시작으로 코로나19가 확산했던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15만명과 18만명이 행사장을 다녀갈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올해 황금정원나들이에서 눈여겨볼 점은 축제에 사용되는 화훼들의 지역 자급률이다. 행사에 드는 화훼 2만개 중 1만4500개(75%)가 지역농가에서 생산됐다. 자급률이 높아진 데는 경주시가 지난 2019년부터 지역 화훼 농가 육성 시책을 펼쳐 지역과 상생하는 행사를 추진해 온 결과다.  주낙영 시장은 "행사장 곳곳에 아름다운 꽃과 다양한 포토존을 조성해 방문객들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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