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경덕왕 때의 고승이며 향가 찬기파랑가와 안민가를 지은 충담 스님을 기리는 차(茶) 문화 축제인 충담재가 지난 7일 오후 1시 첨성대 광장에서 개최됐다. 충담재는 충담 스님이 음력 3월 3일과 9월 9일 경주 남산 미륵부처에 차를 올린 뜻을 받들고 향가 안민가를 통해 서로가 `~답게` 사는 정신을 되새기는 차문화 행사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학 부시장과 한순희 시의회 운영위원장, 차·다기 관련 단체, 관광객 등 3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최순화(종정차문화회 려원정다례원)씨가 충담상을 수상했다.
추모식에는 종정차문화회 려원정다례원의 육법공양과 수암사 성천 스님의 종사영반, 불국사 교무 정수 스님의 추모사로 진행됐다. 특히 충담예술제 및 들차회에서는 가람예술단의 퓨전국악공연과 함께 차 문화단체에서 준비한 차와 떡을 나누며 관광객과 문화재모양 떡 만들기, 떡메치기, 다식만들기, 금관만들기, 왕과 왕비복 체험을 즐겼다. 또한 차와 관련된 다기전시와 차 도구 전시, 다식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를 즐겼으며 특히 문화체험은 많은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