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행사가 지난달 27일 경복궁 사정전에서 개막식을 열고 14일간의 여정에 돌입했다.  이번 행사는 450여년 전 퇴계선생이 선조 임금에게 수개월에 걸친 사직상소 끝에 귀향을 허락받아 경복궁에서 고향인 안동으로 내려왔던 여정을 재현단과 일반인 참가자들이 함께 걸으며 그 의미를 되새겨 보는 행사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았으며 경복궁에서 안동 도산서원에 이르는 700리길(서울-남양주-양평-여주-충주-제천-단양-영주-안동 도산, 13박 14일) 구간 곳곳에 남아 있는 선생의 삶과 정신을 배우고 귀향 당시 마음을 되새기며 올바른 선비정신을 우리 사회에 환기하고자 마련됐다.    지난해까지 코로나19로 행사를 축소 진행해 왔으나 올해 개막식에는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 이경훈 문화재청차장, 오세훈 서울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내빈들뿐 아니라 관련 학자, 재현단, 일반인 참가자 등 200명 이상이 참여했다.  권기창 시장은 "500여년 전 선생이 남긴 물러남의 정신과 후학 양성의 뜻을 되새기며 현 사회가 직면한 지방시대가 나아갈 길을 모색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오명수 기자oms7227@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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