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산림인접 경작지의 영농부산물을 파쇄해 산불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기로 했다.    경주시는 29일 산불특별대책기간을 맞아 파쇄기 2대를 투입해 다음달 1일부터 한달간 작업이 필요한 농가로부터 신청을 받아 순차적으로 파쇄작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대상은 전·답에서 발생하는 잔가지, 고춧대, 깻대, 콩대 등의 영농부산물이며 신청이 많을 경우 산림과 연접한 전답을 우선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작업은 이달 31일까지 이·통장 및 산불감시원이 사업대상지를 조사해 1차 사업을 실시하고 대상에서 누락된 곳은 해당 주민이 읍면동 행복복지센터 산업팀 또는 생활지원팀에 추가로 신청하면 된다.    단 산불전문 예방진화대원들이 파쇄기 순회 시 현장을 방문하면 영농부산물을 끈, 철 등으로 묶어 분리해 한군데 모아 둬야 작업이 원활히 진행된다.    특히 이 사업은 여성과 고령 농업인에게 큰 효과를 주고 있고 각종 안전사고 예방에도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시는 농가의 이번 수요를 고려해 영농부산물 파쇄기 순회 지원사업을 향후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시는 산림 및 산림인접지 불법소각에 대한 계도·단속을 진행해 적발 시 과태료 30만원을 부과하는 등 산불위험요인 사전 차단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올해 전국 산불 340건 중 25.8%인 88건은 영농부산물 및 쓰레기 소각이 원인"이라며 "이번 사업이 소각산불 근절에 많은 보탬이 되도록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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