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지자체 청소년안전망 선도사업 운영을 통해 위기청소년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도내 처음 도입해 운영하는 지자체 청소년안전망 선도사업은 위기청소년 보호·지원 체계를 지자체 중심으로 재편해 위기청소년 조기 발굴, 의료, 자립 등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16일 경주시에 따르면 부모의 방임과 폭력으로 높은 우울감과 자해·자살 충동을 호소하는 지역 10대 청소년 50여명에게 현재까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와 가족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또 진로상담을 통한 진로설계와 민간기업 장학금을 연계해 미용사 및 관련 분야 자격증 취득 등에 참여하도록 해 청소년 40여명에게 스스로 우뚝 서는 길을 열어줬다.  가족상담을 받았던 한 청소년은 "상담 과정을 통해 집안의 대화와 소통이 늘었고 가족 구성원이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줘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김희경 아동청소년과장은 "소외되는 청소년들이 없도록 촘촘한 청소년안전망 구축과 위기 유형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서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복지 증진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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