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14일 오전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에서 지역에 거주하는 9쌍의 이북 도민 회원과 북한이탈주민 간의 뜻깊은 가족 결연식 및 자녀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동향(同鄕)의 정을 가진 북한이탈주민과 이북 도민 간의 가족 결연식은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지원을 위해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에서 지난 2004년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대구지역에서는 2012년부터 시행해 지난해까지 152쌍의 결연가족이 이뤄졌다.
올해 행사는 북한이탈주민-이북 도민 9쌍이 가족으로 인연을 맺게 됐으며 가족 결연식을 통해 결연을 맺은 이북 도민은 북한이탈주민이 남한 사회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소통과 교류를 통해 지역사회 정착에 필요한 각종 정보 제공과 생활 상담 등 홀로서기를 도와주는 조력자로서 정신적 후원자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이번 결연식에는 DGB대구은행에서 북한이탈주민 자녀를 위한 장학금 300만원을 후원해 장학금 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
정은주 행정과장은 "가족 결연 행사는 북한이탈주민과 이북 도민 간 소통과 교류를 통해 북한이탈주민이 우리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데 크게 기여하는 사업인 만큼 대구시에서도 본 행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져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명열 기자rositante@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