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억원대 전세 사기 행각을 벌인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13일 임차인들의 보증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40대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부터 A씨의 소재를 쫓아온 경찰은 지난 10일 오전 9시 50분쯤 대구 달성군 다사읍 A씨 주거지 주변에서 잠복해 있다 긴급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구속된 상태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대구의 77가구 빌라 임차인을 상대로 보증금을 가로챘다. 피해액은 약 54억원에 이른다.  피해자 대부분은 A씨가 잠적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긴급체포된 상황이라 검찰이 48시간 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해 지난 주말 법원이 영장을 발부했다"며 "구속 상태에서 추가적인 피해 상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종찬 기자gst3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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