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박순범 의원이 제338회 경북도의회 임시회에서 경북도 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해 지난 10일 농수산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은 이상 기후 변화, 바이러스 등 병해충으로 인한 꿀벌 개체수 감소에 따라 벌꿀 생산 여건 악화에 대응하기 위한 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종합계획을 수립해 경북이 전국 양봉산업의 선도지역으로 거점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박 의원은 "최근 전국적인 꿀벌실종 사태로 꿀벌의 화분매개 활동에 따른 농산물 생산기여와 산림생태계 유지 등 양봉산업의 공익적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조례안이 전국적인 꿀벌실종 사태에 종합적으로 대응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경북의 양봉산업을 적극 육성·지원해 전국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개정 이유를 설명했다.
조례안에는 △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종합계획 수립 △양봉산업 지원 사업 중 꿀벌의 질병 및 해충 방제와 생태 환경보호에 관한 사업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
이번 조례안은 오는 22일 본회의 심사를 앞두고 있으며 시행될 경우 전국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최대 벌꿀 생산지역인 경북의 양봉 농가 피해를 최소화 시킬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하는 근거를 마련함과 동시에 경북의 양봉 선진화 선도지역 육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영우 기자ycyw5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