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가뭄이나 사고 등 비상시 안정적이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상수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일 경주시에 따르면 29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2025년까지 △정수장 간 연계사업인 정수 비상공급망 구축사업 △형산강 원수확보를 위해 원수 비상공급망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 2021년, 2022년 경북도 내에서 유일하게 정·원수 비상공급망 구축이 환경부 국비사업으로 선정됐다.  그간 경주시 내 탑동·안강·건천 정수장은 봄철 가뭄과 여름철 홍수 시 탁수 등의 유입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었다.  정수 비상공급망 구축사업은 예산 174억원을 들여 탑동~건천~불국정수장까지 관로 23㎞, 가압장 2곳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건천, 월성, 불국, 외동 등 인근 약 3만3000여명의 주민에게 안정된 물 공급이 가능하게 된다.  원수 비상공급망 구축사업은 보문보조취수장을 활용을 극대화해 상습 가뭄지역인 탑동정수장과 보문정수장의 수원 다변화 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예산 120억원을 들여 관로 6㎞, 가압장 1곳을 조성해 가뭄 등 비상시 더욱 견고한 대응능력을 갖추게 됐다.  또 비상공급망의 역할뿐 아니라 향후 관광객 증가 등으로 늘어날 상수도 수요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 시장은 "오는 2025년에는 2개 사업이 완공됨에 따라 물 부족 사례가 많이 줄어들 것"이라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안정적으로 마실 수 있는 맑은 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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