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결과 조합원 22만9209명이 투표에 참여해 80.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경북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로 순조롭게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조합별로는 농협 82.8%, 수협 90.2%, 산림조합 65.4%의 투표율을 보였으며 개별 조합 중에는 경북대구낙농협동조합이 99%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선거는 총 384명이 후보자로 등록해 178명이 당선됐으며 이 중 후보자가 1명만 출마해 무투표 당선된 조합은 총 42곳이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1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청송영양축산업협동조합에서 이번 선거의 최연소 당선인이 선출됐다. 또 수륜농업협동조합에서 경북 유일 여성 조합장이 선출됐다.
후보자별 득표율 및 당선인 현황 등 각종 선거 관련 정보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infojh.ne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오후 경주 보문단지에 위치한 농협경주교육원에서 개표를 진행하고 당선자에게 당선증을 교부했다.
경북선관위는 조합장선거 특성상 선출·투표 방법 등이 다양하고 조합마다 피선거권 요건 등이 달라 어려운 선거관리 여건에도 불구하고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계기관의 협조로 순조롭게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아직 유행 중인 코로나19 감염에 대비해 조합원들의 안전한 투표를 위해 격리자 전용 특별투표소를 운영하기도 했다.
다만 금품수수 행위가 여전히 사라지지 않아 선관위는 `돈 선거`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지난해 9월부터 위법행위 예방·단속 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조합원의 의식개선과 깨끗한 선거분위기 조성을 위해 다양한 활동도 전개했다.
그 결과 조합원들이 위법행위를 신고·제보하거나 금품 수령 사실을 자수하는 등 이번 선거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자정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선관위는 적발된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선거가 끝난 후에도 마지막까지 추적해 강력한 조치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또 각 조합 등과 함께 이번 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