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스마트팜을 활용한 재배환경 개선으로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138억원(자부담 30%)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2025년까지 딸기, 토마토 등의 시설재배 농가 30개소에 경주형 연동하우스를 보급한다.
이는 기존의 연동하우스와 스마트팜 온실의 장점을 결합해 설계된 보급형 하우스로 폭, 높이, 천창개폐, 내부 스크린 등을 개선해 첨단 스마트팜 기능이 가능한 저비용 시설이다.
시설원예작물 재배환경관리에 최적화된 경주형 연동하우스는 내재해형 설계 및 등록으로 재해 발생의 경우 피해 보상이 가능하며 측창에 천창을 더하는 환기방식 개선으로 병해충이 줄어드는 이점이 있다.
또 단동하우스 대비 이랑 폭을 넓혀 재식공간 확보로 품질·수량이 증대되고 토경 연작장해 문제 해결을 위해 양액재배 시설로도 전환이 가능하다.
앞서 시는 지난 2020년 하우스 설계 강도 적설심(눈에 견디는 힘) 20㎝, 내풍속(바람에 견디는 힘) 32m/s에 적합한 새로운 내재해형 하우스를 개발 등록했다. 더불어 지난 2021년도에는 6개소를 보급해 지역의 시설농가 및 화훼, 아열대작목 농업인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시는 딸기, 토마토, 화훼, 과수 등의 시설원예산업 기반조성과 보급형 스마트팜 공급체계 확대를 위해 향후 지역 구형 시설하우스의 50%까지 확대 보급할 방침이다.
이정숙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앞으로도 첨단농업생산시설 확충과 에너지 절감 영농기술을 확대 보급해 농업인 소득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