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은 예년보다 봄철 이상고온으로 과원 내 월동 병해충의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달부터 사과원 병해충 방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과응애는 잎의 앞면과 뒷면에서 발생해 구침(주둥이)을 잎에 찔러 넣고 엽록소 등 내용물을 흡즙해 피해를 주고 피해받은 잎은 갈색으로 변색돼 조기에 낙엽이 되기 때문에 방제가 중요한 해충이다. 특히 월동알에서 깨어나는 이달 초기에 방제가 이뤄지지 않으면 생육기 내내 개체수가 증가해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월동 후 초기 방제는 상당히 중요하다.
사과응애는 지난 2월부터 2.92℃ 이상의 온도를 누적해 적산온도 278.4℃가 되는 날 이상이 되면 월동알에서 부화가 50% 이뤄지므로 이 시점부터 적정 방제시기로 예측 할 수 있다.
경북농업기술원 병해충예보시스템을 이용해 예측한 결과에 의하면 지난 3월 유효적산온도가 작년에 비해 5℃ 정도 높아 발생시기가 작년에 비해 빨라질 전망이다.
청도·대구지역은 지난 3월 30일∼이달 4일, 안동·의성지역은 오는 15일∼20일, 영주·봉화지역은 20일∼25일이 초기 적정 방제시기로 예측된다.
따라서 월동 알에서 약충이 50% 이상 부화한 시점 이후 등록된 전용약제를 1주일 간격으로 1∼2회 살포하면 효과적으로 초기 방제할 수 있다.
또한 초기 방제 이후에도 잎을 주기적으로 관찰해 발생이 확인되면 약제를 살포해줘야 하며 이때 작용기작이 서로 다른 2 ~ 3종의 약제를 시기별로 달리 사용하면 약제 내성을 줄여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
장영우 기자ycyw5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