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한국관광공사 대구경북지사(지사장 이광수)와 공동으로 코로나 종식 이후 외래 관광객 유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K-방역의 선도 도시로서 `안전한 여행도시, 대구` 이미지를 적극 홍보하고자 자매도시 대만 타이베이에서 대구 방문 분위기를 조성하는 `대구의 달` 행사를 개최한다.
대구시는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대만 타이베이 코리아플라자에서 현지인을 대상으로 1일부터 오는 29일까지 한 달 동안 벚꽃, 축제, 체험 관광을 주제로 유명 인플루언서(유튜버)를 활용한 홍보영상을 상영하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지역 관광자원을 홍보하는 `대구의 달` 홍보관을 운영한다.
`대구의 달` 홍보관에는 봄 분위기를 담은 전시공간에 지역의 벚꽃 명소 사진을 활용해 특색있는 포토존을 구성해 홍보하고 한국의 한복 입어보기 체험과 연계해 포토존에서 인증샷 찍기 이벤트와 LED소원 풍등 만들기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대구의 대표 축제인 `형형색색 달구벌 관등놀이`도 홍보하고 지역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즐거움도 선사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대만 현지 인기 유튜버 `Mira´ s Garden` 채널을 통해 대구의 벚꽃 명소, 뷰티 체험, 쇼핑 등 `코로나 이후 추천하고 싶은 대구의 봄꽃 여행`이라는 주제로 유튜브 크레이에이터의 개성을 활용해 이월드, 동성로, 수성못, 아양기찻길, 앞산전망대 등 대구 관광의 살아있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Mira´s Garden` 채널의 미라(Mira)는 한국에 정착한 홍콩인으로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크리에이터로 유튜브 구독자 73만명, 페이스북 팔로우 23만명, 인스타그램 21만명 등 대만과 홍콩의 젊은 여성층에게 사랑받는 인기 유튜버이다.
대구시는 지난달 26일 자매결연 10년을 넘긴 대만 타이베이시와 화상회의를 통해 관광산업 활성화 및 국제교류 협력을 위한 협약서 체결 이후 처음으로 타이베이 현지에 대구관광을 알리는 의미 있는 행사를 개최한다.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대중교통 매체를 활용한 관광 광고 교류, 타이베이 국제관광박람회 참가 등 양 도시 간의 관광교류 강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코로나19 발생 전 대만은 대구관광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국가로 지난 2019년 한 해 대만에서 대구를 방문한 관광객이 29만8057명으로 중국, 홍콩, 일본, 동남아, 구미주 등 대구를 방문하는 외래 관광객 비율의 약 37%를 차지할 만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주력시장이다.
또한 대구는 대만 관광시장에서 부킹닷컴에서 뽑은 `2019 대만관광객이 주목하는 5대 신규여행지 2위`, 스카이스캐너의 대만 항공편 검색분석 결과 `단거리 여행지 성장률 1위(832%)`에 이르는 등 대만 관광객이 선호하는 도시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행사는 대만 관광객들에게 대구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명열 기자rositante@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