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서면 서오리 부녀회가 마을 도로 옆 유휴부지와 소공원 등에 꽃밭조성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서오리 부녀회원 20여명은 지난 3월부터 마을 도로 옆 유휴부지에 꽃길을 조성하기 위해 버려진 생활쓰레기를 줍고 자라난 잡초를 정리해 왔다. 이달 20일에는 조성된 꽃밭에 백일홍과 코스모스 등 꽃씨를 뿌렸다.
부녀회원들은 마을주민과 외지인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하기 위해 해마다 잡초가 자라나 흉한 모습으로 버려지는 유휴부지를 공원으로 가꿔 가고 있다.
김필애 부녀회장은 "마을 곳곳에 있는 돈사와 우사로 인해 마을 이미지가 나빠지지 않게 하고자 사계절 꽃이 피어나는 마을을 만들고자 회원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돈사 등 농장에서도 여름철 악취가 발생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 주시면 고맙겠다"라고 당부했다.
윤순화 이장은 "바쁜 와중에도 힘을 합쳐 꽃길과 소공원 조성에 노력하고 계시는 부녀회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관광객뿐만 아니라 주민들에게도 큰 기쁨을 주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오리는 경주시가 주관하는 마을만들기사업에 선정돼 총 5억원의 사업비로 주민들의 주도하에 지역 경관 개선 등 정주환경을 새롭게 가꾼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