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관장 최선주)은 오는 31일 오후 4시 봄맞이 문화행사로 `박물관에서 만나, 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유행의 장기화에 따른 국민 피로도를 해소하고 국립경주박물관을 찾아오는 관람객들에게 봄날 피어나는 꽃처럼 활기를 심어주길 기대하며 특별히 마련했다.
국립경주박물관 야외 마당에서 펼쳐지는 버스킹 형태의 이번 행사에는 경상도 지역에서 활동하는 `국악그룹 길`이 퓨전 국악 공연을 펼친다. 경북도무형문화재 제34호 흥보가 이수자 조아라 등 7명의 단원은 `봄날의 사랑, 춘향가`, `국악으로 듣는 영화 음악`, `마지막 신라 향가, 처용가` 등 3가지 주제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꽃잎이 흩날리는 봄날, 춘향의 집으로 향하는 몽룡의 설레는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청사초롱`, 실내악 반주를 더한 현대적인 감성의 `사랑가`, 국악기로 연주하는 영화 음악 `캐리비안의 해적`의 대표곡 `He`s A Pirate`, 현전하는 신라의 마지막 향가인 `처용가`를 노래로 만나볼 수 있다.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 누구나 방역수칙을 준수해 관람 가능하며 공연 영상은 추후 국립경주박물관 유튜브를 통해서도 공개할 예정이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