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14일 시민의 안전 확보와 응급상황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지난 3월부터 두달간 지역 버스정류장 170개소에 사물주소판 설치했다고 밝혔다.
사물주소란 건물 외에도 시민의 생활과 밀접한 시설물에 고유 주소를 부여하는 것으로 건축물이 없는 장소에서도 주변 사물을 통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119 신고 등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시는 행정안전부에서 고시한 총 19종의 대상 사물 중 지진 옥외대피소, 버스정류장, 택시승강장, 인명구조함, 전기차충전소, 무더위쉼터, 민방위 대피시설 등 총 2774곳의 시설물에 대해 사물주소를 부여하고 있으며 사물주소판을 순차적으로 설치 중이다.
올해는 자동심장충격기 및 무인민원발급기에 대해서도 현황을 조사하고 주소 부여를 추진할 계획이다.
최정수 시 토지정보과장은 "사물주소판은 건물이 없는 장소에서도 시민이 정확한 위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생활시설에 사물주소판을 확대 설치해 시민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