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오는 11월 중 전촌항과 전촌솔밭해변을 가로지르는 아치형 인도교(이하 전촌항 거마보행교)공사에 착공한다고 밝혔다.
26일 경주시에 따르면 전촌항 거마보행교는 총사업비 19억원이 투입되며 길이 50m, 너비 3.5m, 높이 20m 규모로 착공 후 1년 뒤인 내년 11월 준공할 계획이다. 전촌항 거마보행교에는 형형색색의 경관조명도 함께 설치해 아름다운 밤 풍경을 연출하게 된다.
거마보행교가 완공되면 전촌솔밭해변에서 전촌항으로 300~400m 거리를 돌아가는 불편이 사라질 전망이다.
경주시는 이 사업을 통해 관광객의 이동 편의와 볼거리를 개선하고 해식동굴인 `전촌용굴`과 함께 동경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다.
이 사업은 관광객 유입은 물론 태풍 등 침수피해 발생 시 보행자의 안전한 이동을 목적으로 지난해 5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나서며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거마보행교는 전촌리가 과거 병마창이었다는 설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조성된다. 또한 야간에도 LED조명으로 꾸며져 전촌솔밭해변과 전촌항을 대표하는 건축물이 될 것이란 게 경주시의 설명이다.
앞서 경주시는 거마보행교 건립에 필요한 예산 18억원 등 총사업비 19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주낙영 시장은 "전촌항 거마보행교 건립 사업으로 나정고운모래해변~전촌솔밭해변~전촌항~감포항으로 이어지는 해파랑길 11코스의 완성도를 높임은 물론 해식동굴 `전촌용굴`과 함께 동경주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