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지난 6일(현지시간) 8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144A/RegS 외화채권)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채권은 5년 만기 4억5000만달러와 10년 만기 3억5000만달러로 구성된 듀얼 트랜치(Dual-Tranche)로 발행됐으며 미국 국채금리 대비 각각 +0.375%포인트, +0.65%포인트로 발행금리가 결정돼 국내 공기업 발행물 중 역대 최저 가산금리를 기록했다.  가스공사는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2019년과 달리 비대면 온라인 로드쇼를 통해 해외투자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ESG 기업 이미지로 타 공기업과의 차별성을 적극 홍보해 투자자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  또한 우리나라가 우수한 코로나19 방역 대응으로 세계 주요국 중 가장 양호한 수준의 경제상황을 보이고 있다는 점 역시 해외 투자자의 주목을 받으며 이번 채권 발행 성공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가스공사는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으로 세계 금융시장의 굳건한 신뢰를 재확인하고 공기업 역대 최저 가산금리 발행을 통해 위상을 제고했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 수소경제를 선도해 나가는 가스공사의 역할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 역시 확인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성공적인 외평채 발행 모멘텀이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으로 이어져 큰 폭의 조달비용 절감이 가능했다"며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토대로 수소 인프라 구축을 비롯한 미래 친환경 에너지 사업 관련 투자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은 BNP Paribas, Citigroup, Credit Agricole, JP Morgan, UBS, KB증권, 한국산업은행, 미래에셋증권이 주간사단으로 참여했으며 특히 국내 3개사 참여를 계기로 향후 우리나라 금융회사가 글로벌 채권시장에 적극 진출하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환 기자jota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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