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3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0회 대한민국 최고 경영대상 시상식에서 `리더십 경영`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매일경제신문과 과기부, 산자부 등이 후원하는 경영 대상은 뛰어난 행정 전략과 과감한 도전으로 각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기관과 기업을 선정해 시상하는 제도이다.
`리더십 경영` 부문 대상을 수상한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 유치 △차세대 원자력산업 발전 △e-모빌리티 연구단지 구축 △도심 경제 활성화 △저출생 종합대책 마련 △편리한 교통·녹색 경주 조성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는 오는 10월 말 개최를 앞두고 있는 APEC 정상회의에 앞서 지난 2월과 3월 경주하이코에서 열린 SOM1 및 실무회의에 참가한 각국 대표단으로부터 숙박, 의료, 회의장 등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또 차세대 미래형 원자로인 SMR을 본격적으로 연구&개발하는 문무대왕과학연구소와 이를 제조·수출하는 SMR 국가산단 조성 사업을 추진해 차세대 원전산업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뿌리산업인 자동차제조업이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미래차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와 탄소소재 부품 리사이클링센터, e-모빌리티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통합관제 허브센터 등으로 기업체 기술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금리단길이 `신라의 황금문화와 경주의 별 개양성`을 주제로 빛광장과 빛거리로 탈바꿈됐다. 지난해 9월 중심상가와 봉황대 일원에서는 황금 카니발 축제가 개최돼 행사 기간 15만 명을 불러 모았다.
경주시는 지난해 4월 `경주형 저출생과 전쟁 종합대책 보고회`를 열고 인구 감소 완화와 미래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할 63개 사업, 791억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또 현곡면과 황성동을 잇는 길이 371m, 폭 20m 왕복 4차로의 황금대교가 같은 해 5월 준공식을 열고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주거밀집 지역인 이 2곳의 교통난 해소와 정주 여건 개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황리단길 인근에 차량 894대를 수용할 수 있는 환승주차장이 올 연말 들어선다. 이 사업은 사정동 428번지 일원 4만7248㎡ 부지에 235억원을 투입해 대규모 공영 주차장을 만드는 사업이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수상으로 경주시가 그간 역점적으로 추진한 사업들이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탁월한 리더십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명품도시 경주를 만드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