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 도립공원에 위치한 충렬사에서 15일(음력 4월27일) 임진왜란 당시 문경현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저항하다 장렬히 순국한 신길원 현감을 기리기 위한 향사가 봉행됐다. 　이날 문경향교(전교 김기동)주관으로 초헌관은 신현국 시장, 아헌관은 황재용 시의회 의장, 종헌관은 권기홍 대한노인회 문경읍 분회장이 맡았으며 집례에 김영우 장의, 대축은 이용원 전 가은읍장이 맡아 지역 유림과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신길원 현감의 본관은 평산(平山)이며 자는 경초(慶初)이다. 조선 선조23년(1590년)에 문경현감으로 부임 후 백성을 위해 선정을 베풀었으며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문경현을 사수하다가 임진년(1592년) 4월 27일 장렬히 순국했다. 나라에서는 좌승지로 추증해 그의 충렬을 기렸으며 경북도 지정 유형문화재 제145호인 `신길원 현감 충렬비`는 숙종 32년(1706년)에 그의 충절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 세웠다. 　이날 초헌관으로 향사를 봉행한 신현국 시장은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친 신길원 현감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자리였고 문경에도 이러한 충신이 계셔서 무척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세현 기자hyun0085@daum.net